땡큐! 만델라!
출장 마지막 날에야 호텔을 탈출했다. 호텔과 카지노, 컨퍼런스 센터가 실내로 다 연결되어 있어서 아침, 저녁으로 카지노 검문을 통과해서 학회에 참석했었다. 바깥공기에 대한 기대감은 투어 가이드의 차를 타고 호텔을 나가는 순간부터 무너졌다. 미세먼지로 무겁게 내려앉은 하늘은 꼭 요하네스버그의 첫인상과 같았다. 남아공 친구들도 위험하다고 가지 말라던 시내는 투어 가이드와 함께 차로만 훑어보았다. 텅 빈 건물들, 길거리의 시체처럼 누워있던 노숙자들, 안전을 위해 블록마다 서 있던 빨간 옷의 경찰들의 풍경을 스쳐 지나며, 결국 시내에 발 한번 디뎌보지 못했다. 요하네스버그 관광에서 늘 빠지지 않는 곳은 소웨토(Soweto) 지역이다. SOuth WEstern TOwnships 즉, 남서 거주지역을 줄여서 불려 ..
2019. 8. 8. 01:5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