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논문 밖 과학 읽기] 떨리는 게 정상이야 (윤태웅 저/에이도스)
『북극을 가리키는 지남철은 항상 바늘 끝을 떨고 있다. 여윈 바늘 끝이 떨고 있는 한 우리는 그 바늘이 가리키는 방향을 믿어도 좋다. 만일 그 바늘 끝이 불안한 전율을 멈추고 어느 한쪽에 고정될 때 우리는 그것을 버려야 한다. 이미 지남철이 아니기 때문이다』 신영복 “떨리는 지남철” 중 제어계측을 연구하는 공학자이자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윤태웅 교수는 삶의 떨림으로 드러나는 자기 성찰로부터 시작하는 ‘공부’, 교육자로서의 ‘학교’, 시민으로서의 ‘세상’을 바라보는 그의 생각을 그 만의 정갈하고 절제된 문체로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. 이 책은 과학에 대한 정의로 시작한다. 사람들이 과학 지식을 믿을 만하다고 여기는 신뢰의 바탕엔 과학자들의 성공적인 사유 방식과 방법론이 있다고 이야기한다. 기..
2019. 7. 11. 04:0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