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름없는 여성과학자-Hope 를 찾아서

[Finding HOPE] 

 

풍진 (rubella) 백신 50주년 기념 역사에 대한 조사 중 과학사 연구소의 연구원인 Ashley Bowen 박사는 사진 한 장을 발견한다. NIH 의 전속 사진 기사인 Jerry Hecht 가 찍은 이 사진은 풍진 백신 개발팀의 사진으로 두 명의 남성과 한 명의 여성이 나온 사진이다. 이 사진은 “Drs. Harry M. Meyer, Jr. (light hair), Paul D. Parkman (dark hair), and a female lab technician of the Laboratory of Viral Immunology, Division of Biologics Standard [sic] working with rubella antigen in laboratory setting.”라는 설명이 달려있다.

 

무엇이 잘 못되었는지 찾을 수 있는가? 
두 남성의 사이에서 백신 항원이 든 병을 들고 있는 여성의 이름이 없다.”여성 테크니션”이라는 설명이 그녀를 설명하기에 충분한 수식어일까? Bowen 박사는 이 여성의 발자취를 찾기 시작했다. 한 달여간의 수소문 끝에 그의 이름을 찾았다.

“Hope Hopps (1926-1988)”

그는 1950년 메릴랜드 대학에서 미생물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NIH 직원으로 일했다. 저 사진에 이름이 걸린 Dr. Parkman 과 Dr. Meyer와 여러가지 백신 연구를 함께 했으며, NEJM, Pediatric 등의 논문의 공저자로 풍진백신 혈액 검사의 특허도 가지고 있다. 
그의 별명은 “Girl Friday”(의역:무엇이든지 충실히 해내는 여비서)였다고 Dr. Parkman 은 회상했다. “그는 어떤 세포 배양도 해냈다. 지금까지도 사용하는 표준 세포주인 BSC-1도 그의 작품이다”

그의 이름은 그의 업적이 하찮아서 사라진게 아니었다. 학위가 없어서도 아니었다. 당시에 당연하게 여겼듯이, 여성의 이름은 과학의 역사에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. 

 

역사에서 사라진 여성 과학자들, 충분히 그들의 업적을 평가하고 기억해야 할 이들이 사라진 과학사를 다시금 되돌아봐야 할 때이다.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이름은 Hope이다. 앞으로 과학사의 더 많은 Hope을 찾기를 소망한다.

 

“Girl Friday”는 석사학위가 있었으며, 두 개의 특허가 있었고, 89개의 과학 논문과 저서가 있었으며, “Graduate Women in Science”의 회장을 역임했으며, BSC-1 세포주를 만들었다. 
그의 이름은 “Hope Hopps”이다. (Ashely Bowen)

https://circulatingnow.nlm.nih.gov/2018/09/06/finding-hope-a-womans-place-is-in-the-lab/?fbclid=IwAR2lkOPxg18JKlyqlouKgpmdDHaFfwdEEagQhjjlDOeTB3TpMbMtesKTQYU